모구모구돈부리에서 믹스가츠동을 먹고 난 후, 카페에 가기로 했다. 원래는 포스코센터로 돌아가 테라로사에 갈까 했다가 마음이 변했다. 모구모구돈부리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마세리아가 끌렸다. 이곳도 모구모구돈부리와 함께 작년에 매일 지나다니며 봐 왔던 곳이었다. 겉모습은 분위기가 약간 올드해보였는데 항상 손님이 많았다.
마세리아 카페는 드립커피 전문점이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2주가 지난 원두는 폐기한다고 한다.
주문은 입구의 패드로 하면 된다. 주문 시 옆에 놓인 진동벨 번호를 입력하고 가져오면 된다. 핸드드립 전문점이니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 말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을 주문했다.
카페 실내에는 원목으로 된 테이블과 의자 좌석이 꽤 많았다. 실내가 꽤 넓은데 일부분이 문으로 분리되어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흡연구역인가 했는데 환기 시설이 따로 안보였다. 일반 좌석인듯. 아무튼 자리가 꽤 많았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핸드드립이라 그런지 커피가 나오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바로 내려주는 타 카페에 비하면 오래 걸린다는 뜻) 15분 정도 기다린듯 하다. 진동벨이 울려서 커피를 가지러 갔다. 하얀 머그컵에 카푸치노가 가득 담겨있었다. 뽀얀 거품 위에는 시나몬가루가 톡톡 뿌려졌다.
커피를 흘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쟁반을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일단 숟가락으로 거품을 떠 먹었다. 세상에. 거품이 정말 부드럽고 입에서 녹았다. 시나몬 가루가 묻은 부분을 다시 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크림을 먹고 나니 밑의 커피 부분은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진한 맛이 났다. 왜 커피를 주문하고 만들기까지 오래 걸렸는지 이해가 되었다.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최근에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는 커피였다. 체인점 커피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적인 맛이랄까.
마세리아 Masseria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38 1층
영업시간: 월~금 7:00-23:00 / 토,일 9:00-23:00
메뉴와 가격: 에스프레소 4,700원 / 아메리카노 4,700원 / 카페라떼 5,300원 / 카푸치노 5,300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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