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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디저트

따사로운 햇살이 반겨주는 곳 _ 고덕동 카페 에이치앰퍼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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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은 어느 오후였다.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을을 느끼고 싶어서 걷기로 했다. 집에서 도보로 30분쯤 걸리는 카페에 가기로 했다. 골목을 지나고 신호등을 여러 번 건너 걷다 보니 고덕동이었다. 

 

에이치앰퍼샌드 카페는 동명근린공원에 둘러쌓여있다. 바로 앞 고덕초등학교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산책길에 들러 테이크 아웃 하기에도 좋다. 나는 책을 좀 읽으려고 책 한 권을 가지고 갔다. 오후 2시에서 3시가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동네 카페 치고는 꽤 넓은 실내였다. 카페 내부는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각각의 테이블이 넣였고 가운데는 뻥 뚫려있어서 개방감이 좋았다. 나 말고 손님이 한 명 뿐이었는데, 태이크아웃 중이었다. 

플랫화이트 5,000원

 

따뜻한 플랫화이트 한 잔을 주문했다. 출입문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의자에 앉았다. 진동벨이 따로 없이 직접 커피를 자리로 가져다 주었다. 요즘 이런 곳이 별로 없어서 대접받는 기분이 약간 들었다. 

 


진한 플랫화이트 한 모금을 마시곤, 책을 보려 하다가 노트를 꺼냈다. 오늘의 기분, 나의 생각을 끄적거렸다. 노트를 접고 고개를 들었을때, 햇살이 잔뜩 들어온 카페 바닥이 보였다.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들과 바닥. 책이고 뭐고 그냥 가만히 햇살을 받으며 멍 때리게 되었다. 간간히 테이크아웃 손님이 다녀갔다.

 

가만히 앉아서 낮은 재즈 선율을 들으며 잠시 생각이 멈춘 듯 아득해지는 시간이었다. 

 

 

 

에이치앰퍼샌드

위치: 서울 강동구 고덕로83길 156 (5호선 상일동역 2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 화~일 9:00-19:00 /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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