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았다. 종로에 가면 '텅'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궁이 내려다 보여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마침 창덕궁에 가게 되어서 들렀다.
텅은 창덕궁 정문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길 건너에 있다. 7층에 위치해 창가석에 앉으면 궁을 내려다볼 수 있다. 완전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꽤 운치 있다.
아주 작은 공간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7층에 내리면 바로 카페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오른쪽 매장은 '텅'이고 왼쪽은 '비어있는 삶'이다. 얼핏 보면 다른 매장 같지만 같은 가게다. 텅에서 주문을 하고 어디서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앞 공간은 약간 거실 같은 느낌으로 창가 좌석이 있어서 이용 가능했다.
평일인데도 좌석이 빼곡히 차 있었다. 다행히 중앙과 비어있는 삶 쪽은 자리가 있었다. 창가 좌석이 15~20개 정도 되는데 노트북을 펴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노트북 맛집인가.
음료 메뉴는 여러 중류의 커피 외에도 차, 칵테일, 위스키, 와인까지 다양했다. 케이크, 스콘, 큐키, 토스트 등 디저트 메뉴도 있다.
친구는 바닐라 라테를, 나는 호지라테를 주문했다.
음료는 종이재질의 테이크아웃 컵에 주었다. 음료를 마시는데 뭔가 예상한 맛이 아니었다. 호지라테를 주문했는데 그냥 라테랑 맛이 똑같았다. 세 모금쯤 마시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카운터에 가서 물어봤다. 음료가 잘못 나온 것이었다. 바로 다시 만들어 주셨다.
이번에는 제대로 나온 호지라테를 마셨다. 일반 라테보다 부드럽고 살짝 단 맛이 났다.
텅 로고를 보며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텅이라는 글자 로고가 막 만든 것 같은데 묘하게 디자인적이라고.
카페 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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